유화업체들이 환경오염방지용인 분해성 합성수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따르면 대림산업 삼성종합화학 호남석유화학 유공등
유화업체들은 최근들어 경쟁적으로 햇빛이나 미생물에의해 분해되는
환경수지(광분해및 생분해수지)를 개발하거나 기존제품을 개량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최근 광분해 생분해등 2가지의 분해성질에 소각시 소각로의
내부온도를 낮추어 소각설비를 보호하는 성질까지 갖춘 PE(폴리에틸렌)를
개발했다.

삼성종합화학은 지난93년에 개발한 환경수지인 "에코필"을 쓰레기봉투용
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험생산을 최근 완료했다.

호남석유화학은 광분해성수지와 소각로 보호용 수지등 2가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유공은 "그린폴"이라는 상품명으로 생분해 광분해성 수지등 환경수지를
개발해 시판중인데 개량제품을 계속 내놓을 방침이다.

환경수지의 경우 범용수지보다 가격이 10-15%정도 비싸다는 이유로 가공업
체들로부터 호응을 못받았다.

그러나 최근들어 쓰레기종량제실시로 쓰레기봉투에 환경제품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남으써 유화업계의 환경수지개발및 개량작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양홍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