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호주는 오는 97년7월부터 국내및 국제 공중전화와
휴대전화등 위성회선을 포함한 전기통신서비스를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다
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8일 시드니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호주정부의 전기통신자유화안은 국영전화회사인 텔스
타와 일부 기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및 국제 전화사업과 휴대전화사업
등에서 98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97년7월부터 진입제한과 회사수제한이
모두 철폐된다.

호주정부는 또 호주국적의 기업이 전화회사자본금의 50%이상을 보유하도
록 하고 있는 현행 외자규제조항의 개정도 검토하고 있어 호주에서 50%이
상의 지분을 갖는 외국통신사업자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호주 통신문화부는 관련 개정법률안을 연내에 내각에서 정식으로 결정,
96년중 의회에 상정해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이 계획이 예정대로 실시될 경우 98년이후 호주 전기통신은 대부분 자유
경쟁체제로 돌입하게 되며 텔스타의 회선을 빌려 전화사업도 가능해지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