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할때는 퍼터의 무게중심부분으로 볼을 치는 것이 관건이다.

무게중심이 아닌 부분에 볼이 맞는다는 것은 퍼터 한쪽의 무게가 더
강하게 볼에 전달돼 "휘는 구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원리때문에 퍼터메이커들은 퍼터헤드의 가운데 보다는
양쪽부분에 더 무게를 가중시킨다.

요즘 나오는 퍼터들의 양쪽끝이 가운데부분에 비해 한결같이 두툼한것도
다 그 때문이다.

그래야 무게중심에 볼이 정확히 맞지 않더라도 무거운 양쪽의 힘이
"동반작용"해 당초 의도한 운동방향대로 볼이 나간다.

미오딧세이사의 "오딧세이 듀얼포스 퍼터"는 이 원리를 보다 발전시킨
구조이다.

듀얼포스 퍼터는 헤드페이스의 가운데 부분이 우주선 커버에 사용되는
"스트로노믹"이란 신소재로 돼 있다.

스트로노믹의 무게는 헤드재질의 무게보다 7분의 6이나 가볍다.

즉 헤드페이스에 스트로노믹을 삽입,거기서 남는 7분의 6이나 되는
무게를 헤드의 힐과 토쪽으로 균일하게 배분시켜 방향의 안정성을
꾀했다는 설명이다.

듀얼포스 퍼터는 총 9가지 모델이 있는데 그중 몇가지는 원래 구조가
양쪽끝에 중량을 더 준 스타일이다.

그런 형태에다가 스트로노믹을 이용,재질자체로도 중량배분을 꾀했으니
더욱 방향성이 좋아진다는 이론인 것. 물론 "L"자퍼터등 가운데가 파진
형태가 아닌 퍼터라면 스트로노믹만으로 파진만큼의 효과를 낸다는
설명이다.

문의 (주)팬텀 3451-7850.

< 김흥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