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계측기생산업체인 풍성정밀(대표 황선태)이 선명도가 뛰어난 블랙
페이스계기판을 국산화했다.

이회사는 일본전장과의 기술제휴로 4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이제품을 국산
화,차량테스트를 마치고 5월부터 콩코드 후속모델인 기아 G카에 장착한다고
15일 밝혔다.

종래의 계기판이 프리즘에 의한 빛의 반사원리를 이용한 것인데 비해 블랙
페이스계기판은 LED(발광다이오드)의 자체발광 방식이어서 시인성이 우수하
고 고급스러우며 눈이 덜 피로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저가품인 아날로그계기판은 중.대형승용차에 한정 장착되고 디지털
계기판은 품격이 떨어지면서 중량 단가는 높아 사양제품으로 평가돼왔다.

회사측은 5월부터 창원공장에서 이신제품을 월 8백개씩 생산할 예정이며
최신식 계기판의 일종인 아날로그.디지털듀얼메타도 국산화,내년께쌍용 W카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