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15개국과 지중해 연안 12개국이 15년에 걸쳐 세계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지대를 결성한다.

EU 외무장관들은 19일 프랑스 카르카손에서 비공식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하고 오는 11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양측 27개국 각료들이 참석
하는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알렝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이 밝혔다.

자유무역지대 결성을 위해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3개국의 EU대사들이
4월중순께 지중해 연안 국가들을 순방키로 했으며 6월중 칸느에서 열리는
EU정상회담에 자유무역지대 결성에 관한 전략을 제출키로 했다.

유럽위원회는 자유무역지대 결성을 위해 앞으로 5년간 55억ECU(약70억
달러)를 방출하겠다고 제안했다.

EU와 자유무역지대를 결성할 지중해 연안 12개국의 명단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