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 지난 1월중 일본 주요기업의 재고지수가 103.6으로
전월대비 3.3% 높아졌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일통산성의 발표를
인용, 20일 보도했다.

이같은 재고지수의 상승은 매매수요증가를 예상한 자동차및 가전제품
제조회사의 재고량투자확대와 한신대지진에 따른 출하저조가 주요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그러나 1달러당 90엔안팍의 엔고추세가 계속되면 수출을 중심으로한 출하가
침체상태에 빠지게 돼 재고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

일주요기업의 재고지수는 지난해 7월 99까지 크게 떨어진뒤 하락세가
멈춰 12월까지는 지수100안팎을 유지했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등의 수송기계와 가전제품등의 전기기계 주요업체의
재고지수는 각각 전월대비 12.9%, 3.9% 상승으로 두드러졌다.

자동차를 중심으로한 수송기계의 재고지수가 급상승한 것은 "자동차 제조
회사가 지난 1,2월 신형모델의 생산을 시작, 수요기인 3월을 겨냥해 재고
적재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일본흥업은행이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월 수송기계의 출하량은 전월대비 8.2% 떨어졌다.

이같은 감소는 "지난해 12월 수요가 상대적으로 호조였던데다 최근 교토,
오사카를 중심으로한 대지진에 따른 수요감소 때문인 것"으로 통산성은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