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석유화학 철강 제지업계는 급격한 엔고 현상에 따른 채산성 확보를
위해 아시아 지역에 대한 소재 수출가격을 대폭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오지제지를 비롯한 제지업계의 경우 4월이후 수출
가격을 과거 최고 수준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이는 아시아 지역이 고도 경제성장으로 종이제품 공급이 달려 가격인상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앞서 철강업계도 보통강등에 대한 수출가격을 인상했으며 미쓰비시화학등
석유화학업계도 합성섬유 원료와 포장재로 쓰이는 폴리프로필렌(PP) 가격을
크게 올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을 비롯한 인도등 아시아 시장의 경우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소재인
철강과 종이,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일본제품과 경쟁상태인
한국과 미국업계는 내수 활황으로 수출 여력이 달리는 것으로 일본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