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딴 승전보를 전해오고 있는 쇼트트랙 국가대표선수단은
명실상부한 세계정상의 명예를 누린 것과 함께 연금수령액도 껑충
뛰어올라 두배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국가대표들의 주요국제대회 실적에 따른 경기력향상연구기금을 관리
하고 있는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지원과는 20일 95동계유니버시아드
(2.1 8~26)에 이어 95세계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3.17~19)
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채지훈(연세대), 전이경(연세대)등이 최고
3천7백만원에 이르는 연금을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고 전했다.

1년주기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은 20점, 은메달 5점, 동메달
2점을 주고, 유니버시아드대회 금메달은 10점, 은메달은 2점, 동메달을
1점을 부여하는 것이공단의 규정.

공단은 또 기존에 30점 이상을 확보하고 있던 선수에 대해서는 1점을
추가할때마다 37만5,000원(일시금요청시)을 지급하는 것으로 정해놓고
있다.

따라서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500m금메달(90점), 1000m은메달(30점)
등을 포함, 지난해까지 210점을 기록하고 있던 채지훈은 최근 한달사이
유니버시아드 4관왕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3관왕에 오르면서
단번에 100점을 추가, 3,750만원의지원금을 추가로 지급받게 됐다.

또 여자부의 전이경은 유니버시아드 금1, 은2, 동1(15점)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금2, 은2(50점)를 기록, 65점에 해당하는 2,430여만원을
받을수 있다.

릴레함메르 2관왕으로 지난해까지 269점(1억1,200여만원)을 기록하고
있던 전이경은 이로써 총점334점을 기록하면서 라이벌 김소희를 제치고
여자선수 가운데 최고 연금수령자가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