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최근 부실경영으로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프랑스계
은행인 크레디리오네 서울지점에 대해 20일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의 이번 조사는 프랑스 본사가 엄청난 누적손실을 기록함에
따라 국내지점의 영업상황을 점검하고 부실화 될 경우 조세채권 확보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크레디리오네 은행 서울지점이 법인세를 제대로 신고했는지와
소득의 해외송금과정에서 탈세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크레디리오네 은행 서울지점 관계자는 "정기법인세 조사인 것으로
만 알고 있다"며 "프랑스 정부의 지원책등으로 한국내 지점의 영업활동에
는 아무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20일 서울지점에 대한 세무조사를 시작한데 이어 부산 대구 인
천등에 있는 나머지 지점에 대해서도 조만간 세무조사에 착수할 계획인 것
으로 알려졌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