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중국이 해외자본시장으로부터 조달하는 자금이 급격
히 감소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0일 밝혔다.

올들어 해외시장에서 장기양도성예금을 제외한 채권발행은 1건,1백50억
엔으로 지난 1년간(약 3천6백억엔)에 비해 불과 24분의 1에 그치고 있다.

주식발행도 해외시장에서 전무한 상태다.

홍콩시장에서 발행,상장되는 중국기업주인 H주를 예로 들면 지난 93년과
94년의 주식발행은 각각 9백32억엔과 1천70억엔이었으나 올해는 전혀없는
형편이다.

이렇게 홰외조달금이 격감한것은 중국통화당국이 인플레억제를 위해 지
방정부와 기업이 외채도입을 크게 제한하기 시작한데다 미국으로 자금이
되돌아가 이머징마켓(신흥성장시장)의 주식상장이 저조해졌기때문으로 분
석되고 있다.

중국은 지금까지 주로 차관으로 외화조달을 했으나 홍콩등 비교적 새로
운 시장확대에 따라 지난 92년이후 채권에 의한 자금조달이 대폭 늘고 있
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