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씨 부루노발터상 수상 지휘자 정명훈씨(42)가 자신의 지휘로
녹음된 음반 "오텔로"로프랑스의 리릭아카데미( l Aacademie du Lyrique )
가 주는 브루노 발터상 최고 오케스트라 지휘자상을 수상했다.

작년 9월말 도이체 그라모폰에서 출시한 음반인 베르디의 오페라 "오텔로"
는 정씨가 바스티유 재임시 바스티유오케스트라,바스티유합창단,테너 플라
시도 도밍고,소프라노 셰릴 스투더 등과 함께 녹음한 작품. 특히 이 음반은
정씨가 5개월전 지휘봉을 놓은 바스티유오케스트라 및 합창단과 함께 작업
한 음반이어서 뜻깊다.

시상식 장소도 바스티유오페라극장이어서 정씨에게는 감회깊은 상이자 명
예회복을 이룬 상.

지난 2월에도 프랑스의 "음악의 승리협회"가 주는 상을 받은 바 있는 정
씨는 독일 연주를 끝낸 후 시상식에만 잠깐 참석하고 다음 연주를 위해 이
탈리아로 떠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