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인증제도인 ISO 9000에 대한"무료 상담코너"가 매월 1회씩 정례적
으로 개설된다.

한국표준협회는 세계 최초의 통합된 품질보증 인증제도인 ISO 9000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져 협회가 매월 셋째주 수요일에 개최하는 최고
경영자협의회 조찬회날에 ISO 9000에 대한 무료 상담코너를 정기적으로
개설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표준협회는 이에따라 이달 23일 호텔신라에서 개최되는 제 83회 최고
경영자협의회 조찬회에 처음으로 이 코너를 개설, 협회의 전문위원 2명이
국내 각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벌이기로 했다.

94년말 현재 미국,영국,일본 등 세계 75개국에서 ISO 9000 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고 이들 국가의 바이어들은 물품구매 상담시 인증획득 여부를
우선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들도 납품계약 및 협력업체 선정에
인증획득 여부를 고려하고 있는 추세다.

또 정부 및 정부투자기관도 단체 수의계약이나 단체 물품구매시 ISO 9000
인증획득 업체에 우선권을 주고 있고 인증을 획득한 기업들은 대외적으로
신뢰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어 인증 획득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세계 7만여 기업이 ISO 9000 인증을 획득했고 국내기업은
3백33개업체가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는 1천여 국내기업이 인증을
받을 것으로 표준협회 관계자는 전망했다.

한편 이 협회는 현재 인천지부에서만 매달 1회씩 열리는 "ISO 9000 지방
무료상담 코너"를 나머지 11개 지부 및 지사로 확대, 지방중소기업들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