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석유회사(KOC)의 파업으로 20일 세계 유가가 오름세를 보였다고
중개인들이 밝혔다.

런던의 국제원유시장에서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7.79달러로 하룻동안 16센트가 올랐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경질유는
더 강세를 보여 18.49달러로 20센트 이상 올랐다.

국영 쿠웨이트석유회사는 이날 경영진과 협의를 가졌으나 고용조건에
관련한 합의에 실패,3일째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인 쿠웨이트는 하루 2백만배럴을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시장의 3%를 점유하고 있다.

노조측은 이날 파업이 쿠웨이트산 원유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으나 회사측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질과 양에서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