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15개국 재무장관들은 20일 브뤼셀 회동에서 외환시장의
긴장이 더 이상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달러가치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U의 의장국인 프랑스의 에드몽 알팡데리 경제장관은 기자들에게 "달러화는
분명히 과소평가돼 있으며 가치를 곧 회복할 것이다. 외환시장의 혼란도
더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방 선진7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달러화의 기록적인 가치하락과
마르크화의 가치상승,스페인의 페세타화와 포르투갈의 에스쿠도화의 평가
절하로 나타난 긴장상황을 완화해 주도록 요청했다고 말하고 4월말 워싱턴
에서 열릴 예정인 IMF에도 의제로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달러화 가치하락에서 비롯된 유럽통화위기가 4년내 유럽통화를
단일화하는 계획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며 역내 국가간의 경제상황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도 않다고 말하고 통화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참석국들이
일치된 공동노력을 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U 재무장관 회의는 2주전 페세타화와 에스쿠도화 가치하락이후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