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 광주시는 덕산부도와 관련,지역건설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급공사 조기발주,공사대금의 선급금 지급확대,
대규모공사의 지역업체 참여기회 확대등의 건설업계 지원책을 마련했다.

21일 광주시는 그동안 공사규모에 따라 공사선급금 의무지급비율이
20~30%인 것을 상반기 발주공사에 대해서만 최고 50%까지 상향조정해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도급자가 청구한 날로부터 14일이내에 지급하던 선급금
지급기한도 청구일로부터 7일이내로 단축했다.

특히 원도급업체가 하도급업체에 공사대금을 결제할 경우 어음대신
현금으로 지급토록 했다.

시는 올 상반기중 조기지급될 선급금은 24건에 6백52억6천6백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이와함께 올 상반기중에만 발주하는 공사에 대해서 20억원미만의
공사는 반드시 광주시내 업체만이 참여할수 있도록 했으며 20억원이상의
공사도 전국대상 일반경쟁입찰로 실시하던 것을 지역업체의 참여기회를
넓히기 위해 가급적 분할 발주하기로 했다.

또 분할 발주가 어려운 사업의 경우에도 지역업체에 50%이상의 참여지분
을 주는 지역공동 도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