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아직 세계적 골프선수가 나오지 않는 것은 어렸을적
부터 체계적 교습을 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지난 1월25일 개장한 청담스포피아(대표 정인순.서울 강남구 청담동)가
바로 이러한 현실을 감안, "첨단 시설, 우수한 강사진, 체계적 레슨"을
모토로 꿈나무골퍼 육성에 나섰다.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 선수를 출현시킨다는 목표아래 초.중.고생들을
위한 "한국골프스쿨"을 개설한 것.

이 스쿨은 국내 최초로 완전 무인자동화한 연습장(3층 54타석)과
강의실을 갖추었고 조수현 현국가대표 코치, 박영선 한국체대교수등
유명강사진으로 구성됐다.

또 고려대교수인 박영민씨와 미국 대학골프 코치위원이자 골프칼럼
니스트인 배석우씨가 수시로 특강을 한다.

3개월단위로 개설되는 이 스쿨은 미국의 유명한 골프스쿨인 "NCAA"와
커리큘럼 교류협정을 맺고 철저한 1대1 교습을 하며, 자질이 있는
꿈나무들에게는 미국유학을 주선한다.

"92년 모스크바에 갔을때 그곳 중학생들이 척박한 골프환경에서도
열심히 연습하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

그들보다 몇배 나은 우리 실정에서 세계적 선수들이 나오지 않은
것은 어렸을 때부터 체계적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스쿨개설의 산파역인 김유복씨(53.(주)홈박스대표)는 박지은과
같은 선수들을 조기에 발견,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문의 3442-0543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