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경기의 회복으로 상장건설업체들의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면
허업체의 증가,최저가낙찰제 확대시행등으로 수익성은 오히려 떨어진 것
으로 나타났다.

22일 대신경제연구소가 12월 결산법인 42개 상장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4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업체들은 국내 공공공사및 해
외공사 수주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도보다 13.9% 늘어난 21조6천5
백13억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부동산경기침체로 금융비용이 늘어난데다 면허업체
증가 ,최저가낙찰대확대등으로 이익기반이 약화돼 전년대비 16.3% 감소한
4천6백76억원에 그친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 매출실적을 보면 현대건설이 3조1천11억원을 기록,최초로 매출
액이 3조원대를 넘어섰고<>동아건설이 2조87억원<>삼성건설이 1조8천3백
85억원<>대림산업 1조8천2백8억원<>LG건설이 1조1백59억원 등이다.

경상이익은 <>동아건설 4백34억원<>대림산업 4백21억원<>경남기업 3백
78억원<>현대건설 3백15억원 순이었으며 극동건설및 한진건설은 해외공사
미수금누적으로 적자를 보였다.

한편 순이익은 3천5백42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4.0% 증가했는데 업체별
로는 삼성건설이 3백28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남겼으며
<>동아건설 3백10억원<>청구 2백44억원<>현대건설 2백35억원 순이었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