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결산 상장사들중 제조업의 금융비용부담률은 줄어들고 비제조업
의 부담률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LG증권에 따르면 은행및 한전과 관리대상기업을 제외한 4백24개 12월
법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기업의 금융비용부담률은 지난해
4.73%로 한해전보다 0.1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비용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금융비용부담률을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은 5.70%로 한해전보다 0.31%포인트 줄어들고 비제조업은 3.28%로 오
히려 0.18%포인트 높아졌다.

이에따라 금융비용부담률이 줄어든 제조업은 17%의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1백7.8%의 당기순이익증가율을 기록했고 매출액이 17.6% 늘어난 비제조업의
순이익은 21.8%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이들기업이 금융비용으로 지출한 규모는 모두 9조4천6백16억원(제조
업 6조8천3백94억원, 비제조업 2조6천2백22억원)으로 한해전보다 15.5% 늘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금융비용부담률을 보면 대한화섬(0.0%) 태광산업(0.02%) 현대종합상
사(0.16%) 백양(0.19%) 한국이동통신(0.23%)등이 낮은 편이었고 한독(48.85
%) 거평(43.19%) 한주화학(35.27%) 우성산업(28.34%) 동해펄프(22.72%)등이
상위 5위를 차지했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