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는 항상 화제주나 폭등종목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주식들은 침체기에도 주가가 크게 상승해 일반투자자들의 선망과
경원의 대상이되고 한다.

나름대로의 재료가 주가상승의 기폭제역할을 하고 또 소위 전문투자자들이
이같은 재료를 최대한 부풀여 주가상승을 부추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처럼 벼락출세를한 주식의 경우 재료가 소진되고 또 인기가 사라지면
주가가 속락, 옛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새로운 시세가 형성될 때에는 과거에 각광을 받았던
이런 주식이 먼저 오름세를 타는 경우가 많다.

나름대로의 타당한 재료가 있어 주가가 먼저 오르기도 하지만 그동안
크게 떨어진 주가로 인해 낙폭과대종목이라는 인상을 주고 또 과거의
천정권 주가에 대한 생각때문에 투자자들이 별다른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상승주가에 따라붙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