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남부생활권의 신주거지역으로 개발되는 관저1지구(서구 관저동
일대)에 최근들어 아파트공급이 본격화되고 있다.

주공 충남지사가 지난해 10월 착공, 현재 전체 10%이내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관저1지구 11만6천6백34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2천6백25억원을 들여
오는 97년까지 택지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지구는 아파트건립이 한창인 원내지구(7만5천평)에 이어 서남부생활권의
2번째 택지개발지구로 1천8만평에 이르는 서남부생활권과 연계되도록 기반
시설을 계획했다.

이 지구는 단독주택용지는 없고 공동주택용지만 마련, 아파트 5천7백가구가
들어서 2만3천여명의 주민이 입주할 예정이다.

<>입지여건=관저1지구는 대규모 택지로 개발되면서도 지구내에 근린생활
시설용지가 확보돼 있지 않은게 특징이다.

이는 대전시의 서남부생활권 개발계획에 이 지구서측을 대규모 중심상업
용지로 개발키로 해서이다.

계백로 맞은편 관저2지구(17만7천평)를 오는 6월에 착공하고 관저3지구
(13만7천평)가 96년 이후에 개발착수되는등 주변이 대규모 택지로 변모하게
된다.

지구앞의 계백로를 이용할 경우 시청 충남도청 백화점등 관공서와 상업
시설이 있는 대흥 은행동일대 중심지까지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고 대전역
까지는 25분이면 충분하다.

계룡로를 따라 지구서측으로 달려가면 호남고속도로 서대전인터체인지까지
5분도 채 걸리지 않으며 논산까지는 30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원내지구앞 진잠에서 이어지는 유성선을 따라가면 유성까지도 25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또 인근에 장차 유통업무시설지구로 개발될 27만여평규모의 충남방적이
위치하고 지구동측으로 공원으로 개발될 만수원도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는 어린이공원 4개가 조성되고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각각
1개씩, 노외주차장 1개 전신전화국 1개 체육시설 1개등이 들어선다.

<>아파트공급계획및 시기=관저1지구의 공동주택용지 4개블럭 6만1천4백30평
에 건립될 아파트는 총 5천7백가구이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18평이하 아파트가 3천6백95가구, 전용면적
18-25.7평 아파트 7백53가구, 전용면적 25.7평초과 1천2백52가구 등이다.

주공은 이중 지난해 11월 1차로 1,2블럭에 공공분양 17,22,24,33평형
1천4백94가구와 근로복지아파트 24평형 9백가구등 모두 2천3백94가구에
대한 분양에 들어갔다.

주공은 또 2차로 오는 5-6월경 4블럭에 공공임대 8백63가구, 공공분양
7백23가구, 사원임대 3백가구등 모두 1천8백8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3블럭에 동아 삼부 럭키개발등 3개사가 공동으로 공급할 민영아파트 1천
2백52가구는 6월 분양예정으로 추진중이다.

<>분양가격및 주변시세=택지매입가격이 저렴해 주공이 분양하는 아파트는
평당 1백98만원선, 민영아파트는 평당 2백30만-2백40만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변아파트 시세는 정림동 우성아파트 45평형 1억1천만원, 정림동 삼정
하이츠 32평형 6천8백만원, 갈마동 쌍용아파트 32평형 6천7백만원, 둔산동
강변아파트 37평형 9천7백만원,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43평형 1억2천만원
이다.

(대전=이계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