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은 22일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교류를 재개키 위해서
는 북한으로부터 초청을 받은 김수환추기경 이기택민주당총재등의 방북을
허용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이사장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남북문제 어떻게 풀것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정부간 대화가 중단된 현 상황에서 남한의 모든 민간단체
나 개인이 교류에 참여할수 있도록 해야 할것"이라며 "민간교류는 신고만
으로 자유롭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이사장은 북한에 대해 "북.미간 연락사무소 개설과 함께 남.북간 대표부
도 개설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