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약세로 CB(전환사채)소화가 어려워지자 발행사들이 첨가옵션
(sweether)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20일 발행된 국제상사CB의 만기보장수익률은
10%에 이르렀으며 이날 발행된 삼미기업의 경우도 8%나 됐다.

올들어 처음으로 발행된 보증CB 국제상사 1백억원어치는 투신이 80억원어
치를 사간 것을 비롯해 리스사 5억원 법인 5억원 일반청약 10억원으로 전액
소화됐다.

이는 올들어 CB발행이 소화가 여의치 않아 발행이 연기되거나 주간사가
상품으로 떠안던 양상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또 삼미기업의 보증CB도 만기보장수익률이 높은데다 현재주가가 저평가됐
다고 인식한 주간사가 상품으로 적극 편입했다.

CB발행에 이같은 옵션의 부가는 주식시장이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CB발행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고 기업들이 상품성을 강화하
는데 따른 것이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