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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체 난립, 수익기반 약화..건설업체 경영난, 실태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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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방개발,덕산그룹,(주)두성등 지난 3개월간 중견 건설업체의 도산에
    이어 도급순위 33위의 대형업체인 유원건설의 제3자 인수방침이
    사실상 결정되자 가뜩이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건설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건설업체 부도사태원인 지난해 건설업 자유화이후 건설업체수가
    큰폭으로 증가,과다한 수주경쟁으로수익기반이 약화됐기 때문이라는게
    업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2월말 현재 건설협회에 등록된 회원수는 지난해 12월초 1천6백53개사에서
    2천7백8개사로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전문건설업체수도 5천2백15개사가
    증가한 1만4천7백39개 업체에 달하고 있다.

    이에따라 수주악화로 도산한 업체는 일반건설업체가 92년 23개업체,93년
    47개업체,94년 49개업체에 이어 올들어 2월까지 18개업체가 도산,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말까지 부도업체는 1백여개에 달할 것이란게
    건설협회의 전망이다.

    전문건설업체의 부도도 이어져 92년 2백10개사,93년 3백5개사,94년
    4백40개사로 늘어난데 이어 올들어 이달초까지 107개사 자금난으로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부동산실명제이후 계속된 부동산경기침체로 인한 아파트미분양사
    태도건설업체의 목을 죄고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전국에 걸쳐 11만가구의 아파트가 미분양으로 남아있어
    건설업체가 미분양사태로 묶여있는 자금은 3조원에 이르고 있다.

    <>자금난 현황과 업계의 건의사항 전반적인 경기는 호황인데 건설경기는
    최악을 보이고 있다.

    중견건설업체의 연쇄부도가 미치는 심리적인 악재까지 겹쳐 연쇄부도사태의
    위기감이 건설업체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증권가에 나도는 부도설과 법정관리신청설의 해당기업의 사채시장
    어음할인은이미 막혀있어 제2금융권을 통한 사업자금조달마저 어려운
    실정이다.

    덕산그룹의 부도는 광주.전남권의,(주)두성의 부도는 대구.경북권의
    지역경제전반에 큰 파장을 던지고있는데다 서울의 유원건설사태로
    건설업체위기는 경제전반의 위기로도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대한건설협회등 건설관련단체들은 재경원,한국은행,건설교통부등
    관련 정부기간에 건설업체에 긴급자금지원을 건의키로 했다.

    업계는 건의서에서 미분양아파트해소를 위해 임대사업자의 범위를
    현행 5가구에서 2가구로 확대해 줄것과 아파트 수주공사,학교,병원등
    공공성이 큰 공사의 대전어음부터 한은재할인 대상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건설업체에 1%의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은행의 관행을 철폐시킬
    것과 20가구이상의 주택을 분양할때 지원하는 운전자금의 대출한도를
    1가구당 1천만원에서 1천5백만으로 확대해 줄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전망 건설업체의 연쇄부도설로 이미 제2금융권이 증권가에 이름이
    오르는 업체에대한 자금지원을 거의 중단해 버렸고 은행들도 대출심사를
    대폭 강화했는가 하면 서울 명동의 사채시장마저 건설업체에 대한
    어음할인을 기피하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대부분 견실한 업체들도 단기사업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건설업체의 연쇄부도설은 "실제상황"으로 비화될 우려마저
    낳고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사항이 계속된다면 일부 건설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건설업체가 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건설업체들이 처한 어려움을 풀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국민총생산(GNP)의 10%대에 육박하고 있는 건설업체가 흔들린다면
    국가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장은 엄청날 것이라는 이들의 주장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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