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으로 주식을 사고 갚지 않는 신용잔고가 10만원이상의 고가주에서
크게 늘어나 다음달부터 주가상승을 압박할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대신증권에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전저점을 기록했던 지난달
28일과 지난 23일의 신용잔고를 비교한 결과 태광산업등 주가가
10만원이상인 14개종목은 평균 40.4% 늘어나 같은 기간 상장회사전체의
신용잔고증가율 8.11%보다 5배정도 높았다.

신용잔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고려화학으로 1백9% 증가했으며
태광산업 75.77% 대한화섬 59.74% 삼영전자 53.68%등의 순이었다.

고가주에 신용잔고가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다음달부터 가격제한폭이
없어지면 고가주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혜택을 볼 것이라는 기대로
이들 종목을 외상을 매입할 투자자들이 증가했기때문으로 풀이됐다.

이에따라 보통 한달정도후에 신용으로 매입한 주식을 팔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달초에 이들 종목에서 신용으로 매입한 매물이 많이
나올 것으로 증시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싱용잔고가 많이 늘어난 종목은 이밖에 삼성전자 36.4% 롯데제과
35.9% 롯데칠성 27.4% 고려제강 32.8% 삼성화재 30% 등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