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면톱] 미 달러화 하락세 지속 .. 88엔 붕괴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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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러화가 나흘동안 세번이나 전후최저치를 경신하는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88엔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달러는 23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오전장에 일본 엔화에 대해 달러당 88.00엔
까지 떨어져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선물시장에서는 6월물 달러 선물이 1엔당
1.1449센트(달러당 87.34엔)을 기록, 현대적인 외환선물거래가 시작된이래
처음으로 달러당 87엔대로 떨어졌다.
달러는 24일 도쿄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아침부터 엔화를 팔아 달러를
대거 사들인데 힘입어 88.78엔까지 반등했으나 매물이 끊이지 않아 오후
3시 현재 달러당 88.35엔(전일 종가는 88.67엔)에 거래됐다.
달러가 급락한 것은 94회계연도가 끝나는 3월31일을 앞두고 일본 기업들의
해외투자자금 본국송환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24일 이같은 소문에 대해 "근거없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또 회계연도가 바뀌어 이같은 소문이 사라지면 달러가 회복될 것이며 달러
추가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도쿄시장의 한 투자자는 일본은행의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
하면서 수출업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체들이 달러를 팔고 있다고 말했다.
고무라 마사히코 경제기획청장관은 달러 하락은 투기적 거래와 달러를
지지하려는 미국의 의지 부족 때문이라며 미국에 불만을 표시했다.
다케무라 마사요시 대장상은 달러 급락(엔화 급등)을 막는데는 "단기금리가
유용한 수단이 될수 있다"고 발언,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금리조정
은 일본은행의 소관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일본은행의 고지마 구니오 이사는 의회에 참석, 외환시장의 불안에도 불구
하고 경기회복은 지속될 것으로 보나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어
엔고와 주가하락이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5일자).
88엔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달러는 23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오전장에 일본 엔화에 대해 달러당 88.00엔
까지 떨어져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선물시장에서는 6월물 달러 선물이 1엔당
1.1449센트(달러당 87.34엔)을 기록, 현대적인 외환선물거래가 시작된이래
처음으로 달러당 87엔대로 떨어졌다.
달러는 24일 도쿄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아침부터 엔화를 팔아 달러를
대거 사들인데 힘입어 88.78엔까지 반등했으나 매물이 끊이지 않아 오후
3시 현재 달러당 88.35엔(전일 종가는 88.67엔)에 거래됐다.
달러가 급락한 것은 94회계연도가 끝나는 3월31일을 앞두고 일본 기업들의
해외투자자금 본국송환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24일 이같은 소문에 대해 "근거없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또 회계연도가 바뀌어 이같은 소문이 사라지면 달러가 회복될 것이며 달러
추가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도쿄시장의 한 투자자는 일본은행의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
하면서 수출업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체들이 달러를 팔고 있다고 말했다.
고무라 마사히코 경제기획청장관은 달러 하락은 투기적 거래와 달러를
지지하려는 미국의 의지 부족 때문이라며 미국에 불만을 표시했다.
다케무라 마사요시 대장상은 달러 급락(엔화 급등)을 막는데는 "단기금리가
유용한 수단이 될수 있다"고 발언,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금리조정
은 일본은행의 소관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일본은행의 고지마 구니오 이사는 의회에 참석, 외환시장의 불안에도 불구
하고 경기회복은 지속될 것으로 보나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어
엔고와 주가하락이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