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중 최초의 런던상장으로 관심을 끌었던 한국이동통신의 해외주식예
탁증서(DR)발행조건이 국내원주가의 하락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에서 결정
됐다.
24일 이통DR발행의 국내주간사를 맡고 있는 선경증권은 국내기업중 최초의
런던상장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동통신의 DR발행조건이 기준가 26.029달러(1
원주=30DR),프리미엄 33.7%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통DR는 이같은 조건에서 1억5천만달러치가 발행돼 오는 31일 런던증시에
상장된다.

한편 이같은 발행조건은 당초 예상했던 40-45%의 프리미엄에 비해 크게 미흡
한 수준으로 원주가가 최근 이틀하한가를 기록하는등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 발행조건을 악화시킨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이동통신관계자는 지적했다.

이통주식은 최근 한국통신이 보유하고 있는 이통지분20%를 조기매각할 것이
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물량압박이 우려돼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국내외국인장외시장(OTC)시장에서도 이통주는 최근 30%를 밑도는 프리미
엄이 붙여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재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