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경쟁국중 가장 큰 규모로 확대되고있다.

이에 따라 대미무역수지 적자가 크게 늘어나 미국이 일본에 이어 제2의
적자대상국으로 부상했다.

24일 한국무역협회가 입수한 미상무부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중
한국의대미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7%가 늘어난 16억2천5백만달러에
달했다.

이에 비해 대만의 지난 1월중 대미수입은 14억3천5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의 15억6천3백만달러에 비해 8.2%나 감소했다.

싱가포르도 지난 1월중 대미수입이 9억4천8백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6%가 줄어들었다.

홍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0%가 늘어났으나 금액은 10억2천2백만달러에
그쳤으며 중국도 32.1%가 증가했으나 7억3천3백만달러에 불과했다.

지난 1월중 대미수출은 한국이 18억5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9%가 증가했으나 대만도 11.3%가 증가해 23억8천7백만달러에 달했다.

싱가포르는 23.9%가 증가한 13억8천7백만달러,홍콩은 3.2%가 늘어난 9억
3백만달러,중국은 27.5%가 확대된 34억4천9백만달러에 각각 이르렀다.

이에 따라 미상무부 통계상 한국의 대미무역수지는 2억4천3백만달러의
흑자에 그쳐 홍콩을 제외한 경쟁국 가운데 가장 적었다.

한편 관세청 통계로는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 대미수출이 30억9천5백만
달러에 그친데 비해 수입은 42억2천5백만달러에 달해 무역수지 적자가
11억3천만달러로 이미 지난해 전체 대미무역수지 적자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중 20억1천4백만달러에 달한 대일무역수지 적자에
이어 대미적자가 교역상대국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