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연3일째 상승하며 960선 돌파를 위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25일 주식시장은 삼성전자등 블루칩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악성루머에
대한 단속강화로 일부 낙폭과대중소형주가 상승대열에 합류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종목이 확산되는 분위기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89포인트 오른 955.51를 기록,75일 이동평
균선(955.13)을 돌파했다.

대형우량주가 많이 들어있는 한경다우지수는 154.50로 전일보다 0.14포인트
하락했다.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시도가 이어지면서 오른 종목이 내린 종목보다 많
았다.
상한가 67개를 포함 3백88개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55개등 3백19개종목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엔고수혜업종인 화학 전기기계업종이 활발한 거래속에 상승세를
유지했고 조립금속 육상운송은 약세를 보였다.
1천7백64만7천주가 거래됐으며거래대금은 4천2억원규모였다.

대우중공업이 1백30만주 거래되며 전날에 이어 단일종목거래량 1위를 기록했
다.
삼성전자등 실적호전대형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강세로 출발한 이날 종합
주가지수는 매수세가 낙폭과대개별종목으로 확산되며 장중한때 960선까지 뛰
어올랐다.
그러나 권리락이전의 시세로 환산할 경우 전고점에 근접한 삼성전자의초강세
가 한풀 꺽이고 상승폭확대에 따른 블루칩의 차익경계매물이 쏟아지며 지수탄
력은 급격히 둔화시키는 모습이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LG전자등이 매물압박을 받으면서 상승폭이 줄었고 한전
은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현대자동차및 삼성전관의 우선주는 전날의 강세가 이어지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태광산업등 고가저PER주등과 부광약품 로케트전기등 낙폭과대개별종목등도
반등을 시도하며 강세를 기록했다.

황시웅대신경제연구소 증권분석실장은 "960선돌파를 위한 치열한 공방전이
지속될 전망이다"며 "일부기업의 자금악화설등 악성루머근절대책이 구체화되
면중소형개별종목의 상승시도가 활발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