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데이터베이스 구축및 관리의 핵심도구인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이 개발됐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객체지향시스템연구실의 김형주교수팀은 3년간의 연구
끝에 분산처리환경에 적합한 클라이언트 서버형 RDBMS인 "SRP"를 개발,SI(시
스템통합)업체들과 올상반기까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들 기업에 소스코드
를 제공해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RDBMS의 국내개발은 전자통신연구소의 바다,삼성종합기술원의 코다,대우통
신의 한바다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로 대학에서는 처음이다.

이번에 개발된 SRP는 동시 사용자가 많을때 기능이 떨어지는 국산제품의단
점을 개선했다.

또 국산제품이 C언어를 사용한데 비해 C + + 언어로 프로그램을 작성,프로
그램 확장성이 높으며 소스코드규모가 17만줄로 기존 국산제품보다 훨씬작다.

SRP는 또 음성 화상 데이터등 멀티미디어 정보를 처리 가공할수 있다.

SRP는 SQL처리기 다중사용자용 저장시스템등의 핵심패키지와 사용자가 그
래픽인터페이스로 원하는 데이터를 지정할수 있게하는 EZIS등의 보조패키지
로 구성됐다.

김교수는 "국내 RDBMS시장의 90%이상을 외산이 점유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나섰다"며 사업화와 함께 기능개선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
획이라고 밝혔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