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게이트 테크놀로지사는 올하반기부터 중국에서 컴퓨터용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생산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중국 강소성에 3천만달러를 투자해 5만평방피트(1천4백여평)의
공장을 마련, 하반기부터는 HDD의 조립생산에 들어갈 계획인데 이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게이트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 하반기 말레이시아에 4번째 HDD공장을 짓고
싱가포르에도 1억3천5백만달러를 투자, 새 공장을 마련키로 했었다.

시게이트의 이같은 움직임은 정보산업분야의 성장세가 세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아시아지역에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동시에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