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신용은행 봉종현행장이 연임이후 은행경영에 고삐를 바짝 죄고있다.

봉행장의 행보가 빨라진 것은 주총에서 연임이 결정된 직후 지난 9일부터
3일간 15시간에 걸친 임원대토론회개최를 개최하면서 부터.

이자리에서 봉행장은 임원회의에서 실무자가 설명한뒤 즉시 결재하는
동시결재제도,오전7시30분이전에 회의를 시작하는 조기회의제도,신임
임원을 2개월간 해외연수시키고 모든 임원을 연1회이상 위탁시키는
내용의 임원재교육강화등을 결정했다.

뿐만아니라 행장자신이 직접 반상회에 참석,영업활동을 지원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파생금융상품에 치중하기 위해 정예요원10명을 선발,
은밀히 "특공대교육"를 시키고 있다.

자회사인 증권사와 자문사에도 급여대폭인상등을 약속한뒤 영업력을
최고로 끌어올리라고 주문했다.

봉행장은 "경영혁신이 말뿐이고 겉도는 경우가 많다.

우수하고 젊은 직원들을 일류로 키울려면 임원들이 일류가 돼야한다"며
임원들을 다그친다.

봉행장은 "외국에서는 임원들이 회사부근으로 이사를 한다. 앞으로는
아침 6시에도 임원회의를 해볼 생각"이라고 말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