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색조제품시장에서 판매비중이 가장 높은 트윈케익시장을 놓고 중위권
화장품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나드리가 지난해 트윈케익의 괄목할만한 판매증가로
틈새시장확보에 성공하자 한불 라미등 중위권사를 중심으로 케익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는등 시장싸움이 뜨거워지고 있다.

트윈케익은 지난해 1천6백79만개 1천5백27억원어치가 생산돼 전체 색조
제품 생산액 5천6백57억원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지난해의 경우 금액기준으로 전년대비 35% 성장했고 올해는 2천억원규모로
30%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신장세가 두드러진 것은 환경오염 심화에 따라 여름한철 자외선
차단용으로 사용하던 것에서 4계절내내 쓰는 추세로 변했고 파운데이션과
콤팩트의 기능을 한데모은 간편성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기 때문이다.

나드리화장품의 경우 지난해 64%의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트윈케익 한품목의 매출액이 2백5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덕택이었다.

이회사는 올해 판매목표도 의욕적으로 잡아 "이노센스 트윈케익"을 4백
45만개(4백7억원), 지난1월에 선보인 "베르당 트윈케익"과 이번주중 시판
예정인 "이너시아 트윈케익"을 합쳐 1백만개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불화장품 역시 트윈케익시장의 급성장으로 큰 재미를 본 회사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쎄무와" "두앤비" "샹제리에"등 3가지 브랜드의 트윈케익을 2백50만개
팔아 1백6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달엔 국내업체중 최고가(3만5천원대)제품인 "옴스트론"브랜드의
트윈케익을 내놓았고 빠르면 내달 "에페르"브랜드로 트윈케익을 선보이는등
브랜드다각화및 차별화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불은 올해 이품목으로 2백억원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라미화장품도 올들어 트윈케익 주력화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달초 선보인 "카타리나 UV화이트 체크 트윈케익"이 "습식성형방식으로
만든 고품질의 트윈케익"이란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

오는 7월까지 총10억원의 광고비로 제조방식의 차별화와 품질우위성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올해 모두 1백20만개를 판매, 1백49억원의 매출고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이다.

한편 태평양등 대형업체들은 이들 중위권사가 이 품목에 사활을 걸고있는
것과는 달리 느긋한 입장이다.

태평양은 트윈케익전용 베이스를 올해초 선보이는등 새로운 수요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회사는 지난해 마몽드 레쎄 브리앙스등 모두 10개 브랜드 트윈케익을
1백99억원어치 팔았고 올핸 2백6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