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정보통신기반(APII)구축을 위한 아.태국가들의 공동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제1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통신.정보산업 고위관계관회
의가 APEC회원국 고위실무자및 국제기구대표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오전 호텔신라에서 개막됐다.

지난해 11월 김영삼대통령이 APEC정상회담에서 제안한 APEC통신.정보산업장
관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이 회의는 31일까지 3일 동안 열릴 예정으로 한국은
이회의에서 APII의 개념과 협력원칙,구체적인 협력방안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회의의 논의결과는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APEC통신.정보산업장관회의
에서 "서울선언"으로 채택된다.

한국은 이 회의에서 APII의 개념을 "APEC회원국들의 정보통신기반확충및
고도화,국가간 연동,회원국을 하나로 잇는 국제초고속정보통신망의 구축과
자유롭고 신속한 정보에의 접근및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체계"로 정의키
로 했다.

또 협력원칙으로는 회원국의 독창성과 고유성존중,회원국간 역할분담,회원국
간 격차를 완화할수 있는 방향으로의 추진,민간부문참여및 경쟁원리도입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이밖에도 민간부문참여,개발도상국의 정보통신망현대화사업
협력프로그램마련,초고속정보통신 선도시험망협의체구성,인력개발협력등을
구체적인 협력방안으로 제안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