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오는 2000년까지 78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사회간접
자본확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외국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베트남 교통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날 낙후된 교통망등이 베트남의 경제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오는 2000년까지 시급한 투자가 요구되는 베트남
의 사회간접자본 확충프로젝트 23건중 국내자본으로는 3분의 1정도밖에
조달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사회간접자본시설중 절반 가까운 35억달러가 고속도로,교량,도시운송시스템
등에 쓰여질 전망인데 특히 베트남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하이웨이1 도로
보수에 17억정도가 들어갈 것이라고 이 관리는 설명했다.

그는 또 하노이와 호치민시를 연결하는 철도와 항만보수에 각각 16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호치민시와 다낭 공항보수에 5억5천만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며
내륙수로개선및 선박수리시설보수에 3억달러, 2억달러씩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