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찬회장은 내주초 산업평화정착을 위한 사용자측의 구체적인 안을
마련, 대기업 관계자들을 모아놓고 노사 경영정보공유및 중소기업과의
임금격차완화를위한 지침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선업문 채택배경은.

"노총과 우연히 한마음 한뜻이 돼 이뤄졌다.

노총이 희망하기에 경총에서는이사회등 어떤과정도 거치지않고 상부
독자적으로 즉각 실행하게 됐다.

누구도반대하지 않을 좋은 일도 여러과정을 거치다보면 성사되지 않을수도
있는 것이다.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국민에게 올해 노사관계가 그다지 불안하지 않음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껴졌다"

-내용이 포괄적이어서 실천.실효성이 있겠는가.

"업체마다 상황이 틀리니 임금등은 자율적으로 정하되 기본정신만은
이선언문에 충실하자는 취지이다.

지난해 노.경총 단일안이 있었을 때도 70%만 지켜졌을뿐 각자 특수상황
때문에 모든 업체가 따르진 않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계층간 임금격차 완화를 위한 실천방안은.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 다음주초 30대 대기업 임금관계자들을
모아놓고 임금격차완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할 생각이다.

경제단체협의회 산하80개 기업들에도 같은 부탁을 할 예정이다"

-원청업체와 하청업체간 임금격차는 더욱 심한데.

"임금수준이 동등해지도록 상호 노력해야 한다.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원청업체와 하청업체가 종속관계로 맺어져있기
때문이다.

하청업체가 품질등에서 강해야 제품단가및 임금수준도 올라갈 것이다.

일본의 경우 닛산 도요타등 완성차메이커와 부품업체간 임금수준이 거의
같다.

우리의 경우는 격차가 심한 것이 사실이다.

원청업체에서도 납품가를 올려주고 대금을 빨리 결제해주는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