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중앙은행 분데스방크는 31일부터 재할인율을 0.5%포인트 낮춰 4.0%로
인하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분데스방크는 또 환매금리도 0.3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이에따라 독환매금리는 4.5%로 낮아졌다.

그러나 롬바르트금리는 현행대로 6.0%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분데스방크의 이번 금리인하는 지난해 5월13일 이후 처음이다.

분데스 방크는 이날 이사회 직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번 금리 인하
조치는 최근의 마르크화 급등세가 위험수준을 넘어서고 있는데다 유동성
M3 통화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따른것 이라고 설명했다.

독 M3 증가율은 지난해 가을부터 약세를 지속 지난 2월현재 0.7%에 그치는
등 분데스방크의 목표치인 4~6%를 크게 벗어났다.

분데스 방크는 또 "최근 마르크화 초강세에 따라 독일제품의 가격경쟁력
하락과 수입품및 원자재 가격 상승을 유발 독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이라고 금리인하 배경을 밝혔다.

분데스방크는 그러나 "이번 금리 인하 조치가 안정화정책의 전면수정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독금리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일제히
반등했으며 증시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뉴욕시장에서는 개장직후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90.23엔까지 치솟았으며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1.423마르크까지 올랐다.

런던시장에서도 엔화에 대한 달러화가 독금리인하 발표직후 1.40엔 상승,
89.60엔을 기록했다.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1.4마르크대에 진입 1.4150마르크에 거래됐다.

또 영런던의 FT-SE지수도 전날 폐장가보다 41.5포인트(1.3%) 상승,
3,183.8을 기록했으며 불파리에서도 개장초 0.8% 하락했던 CAC-40 지수가
전일대비 2% 반등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연일 하락세를 거듭하던 독닥스지수도 금리인하 발표직후 다소 반등했다.

한편 스위스 중앙은행도 이날 독금리인하 발표직후 금리를 0.5% 인하키로
결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