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시험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면서 필기시험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그러나 필기시험은 아직도 당락을 좌우하는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이때문에 전형일 직전에 기업들의 과거 필기시험 유형등을 살펴보는 것은
기본이라고 취업전문기관들은 밝히고 있다.

필기시험은 크게 영어와 상식으로 나누어 대처해야 한다.

영어문제는 대부분 TOFEL GMAT GRE등 미국의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가 주관하는 표준테스트예상문제에서 문제가 나왔다는 것이
(주)리크루트의 분석이다.

취업관계자는 일반 중견기업의 영어시험에서 특히 이같은 미국테스트기관의
예상문제가 많이 나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LG그룹 금호그룹등 대기업들의 경우 이번 전형에서도 영어시험으로
생활회화능력을 중시하는 TOEIC시험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적절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와함께 작년 하반기 전형예를 보면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는 대기업이라도
대부분 면접시 영어문답을 실시하기 때문에 사실상 영어실력을 테스트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신상명세와 입사동기등을 서술하는 영어문장은 아예 암기해 놓는
것이 좋다.

상식시험대책은 말그대로 출제범위가 넓어 단기간에 효과를 볼 뾰족한
방법은 없다.

그러나 기업들은 소속업종와 관련된 몇몇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상식을
테스트하는 경향이 있다.

지원회사와 관련된 상식문제는 중심으로 집중공략할 경우 공부시간을
효율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리크루트 관계자들은 인문계전공자의 경우에는 단답형 주관식 상식문제를
많이 봐두는게 유익하다고 말한다.

이경우에 자신의 전공과 관련될때에는 전문지식을 최대한 언급하는 것이
평가자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의 하나이다.

자연계의 경우에는 4지선다형 또는 5지선다형의 객관식 시험의 출제빈도가
높았다.

또 "O" "X"문제는 시험자의 사람 됨됨이를 살피는 기회가 됨으로 정답을
모를 경우에는 아예 표기하지 않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는게 취업알선
기관들의 지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