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50주년을 맞아 은행이 이익금의 일부를 통일염원성금으로 출연하고
고객들에게 북한방문(여행)자금등을 대출해주는 상품이 나왔다.

한일은행은 31일 은행이 고객들에게 지급하는 세후이자(신탁은 배당금)의
2%를 독립유공자및 유자녀돕기성금과 통일염원성금으로 출연하는 "통일로
미래로 통장"을 개발,3일부터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이 상품은 정부의 광복5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에서 선정한 33개의
민간사업중 하나로 개발됐다.

은행과 고객이 동시에 기금을 출연하는 기존의 공익상품과는 달리 은행만
의무적으로 출연하는 점이 특징이다.

원하는 고객은 희망하는 범위내에서 기금을 출연할수 있다.

한일은행은 독립유공자및 유자녀에게 금리를 1.0%포인트 싸게해 500만원
까지 빌려주는 "광복50주년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또 <>금리를 1.5%포인트 할인해주는 "북한지역방문(여행)자금대출"
<>기업체를 대상으로한 북한지역진출자원자금대출 <>실향민을 위한
이산가족생활자금대출등을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남북간 송금이 가능하거나 통일될 경우에 대비,신탁예금의
수익자를 재북가족이나 친지로 할수 있도록 하는등 재북가족과 친지에
대한 증여및 상속이 가능토록 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