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개발산업(대표 김영일)이 여행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여행사업에 본격
진출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금강개발산업은 최근 여행사업본부를 "현대드림투어"로 명명한데 이어
전국에영업소를 확충하고 오는 7월부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패키지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현대그룹의 자체해외여행수요를 주로 소화해온 서진항공을 지난 1월
합병한 금강개발산업은 기존 66명의 인원을 연내로 100명으로 충원하고
조직도 개편,영업1팀,영업2팀,패키지팀,지원팀등 4개팀으로 운영키로
하는등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종합여행사로 발돋움하기로 했다.

영업1팀은 이달 신설되는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영업소를 비롯 계동,
무역센터,울산,부산등에 설치되는 영업소를 중심으로 기존 항공권및
철도예약업무를 담당한다.

영업2팀은 인바운드영업과 인센티브투어,단체연수등의 여행상품업무를,
패키지팀은 어학연수,테마여행,문화.미술.음악등 전문여행상품을 개발
판매하는 업무를 각각 맡게된다.

여행사업본부는 하반기부터 전세계를 대상으로 인바운드영업을 개시한다는
목표로 미국,일본,동남아등에 해외지점설치도 서두르고 있으며 7월1일부터
다양한 패키지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패키지상품은 역사,문화,음악,미술등 분야별 전문여행상품을 중심으로
하되 특화된 프로그램의 연수.배낭.테마여행상품과 함께 고품격의
신혼여행상품도 기획중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행사업본부는 이에따라 95년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37%(124억원)늘어난
456억원으로 책정,판촉활동을 강화키로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과 호텔경주등을 운영하는 금강개발산업은 금년초
중장기전략인"비전-2001"을 통해 주력사업을 유통과 21세기주도산업인
레저서비스부분으로 이원화하기로 하고 여행사업에 본격진출함으로써
그 기반을 다져나기기로 방침을 정했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