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경남 울산시 신정동
공업탑로터리였으며 인명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은 서울 광화문 네거리로
조사됐다.

손해보험협회는 1일 도로교통안전협회가 발표한 94년 전국시도및 도로별
"사고다발 지점현황"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또 연간 1백건이상 교통사고가
난 지점은 서울 광화문네거리등 총20곳에 달했다.

경남 울산시 신정동 공업탑로타리는 지난해 인명피해가 난 58건과 물적피
해만 입은 1백94건등 총2백52건의 교통사고를 기록,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
했다.

손보협회는 울산시가 공업도시로 외부차량이 많이 드나들고 지역개발이
활발한데다 도로사정도 안좋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서울에선 한남대교 남단 직선도로가 1백46건의 사고기록을 냈으며 부산의
경우 명륜동 시외버스터미날 교차로에서만 1백62건이 발생,가장 위험한 지
역으로 드러났다.

서울 광화문 네거리는 지난한해 사망 1명에 1백6명이 부상을 입은 곳으로
인명피해 최다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 성수대교에서 강남으로 내려오는 교차로(90명) 부산시 범천동 로타리
(89명)등이 그뒤를 이었다.

한편 보험개발원조사에 따르면 운전자(피보험자)주소지를 기준으로 전국에
서 자동차 사고율(대인사고기준)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전남목포시(7.8%)이
고 천대당 사망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신안군(8.3명) 천대당 부상자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무안군(104명)으로 나타났다.

사고발생률이 가장 낮았던 지역은 전남동광양시로 2.4%의 사고율을 나타냈
고 천대당 사망자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경북영양군(0.1명) 천대당 부상자수
가 가장 적은 곳은 전북장수군(2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협회는 4,5월 두달동안 사고다발지역에 대한 사고요인 조사를 실시,내
무부등 관계당국에 안전시설물 설치등을 건의할 방침이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