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회사들이 잇따라 BTX공장의 정기보수에 들어감으로써 벤젠(B) 톨루엔
(T) 자일렌(X)등 유화기초원료가 수급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공이 지난달 BTX공장 정기보수를 완료한데 이어 호남
정유가 오는 15일 약1개월반정도의 일정으로 BTX공장 정기보수에 착수한다.

또 다름달 20일부터 한화에너지가 BTX정기보수를 20일간 실시하고 6월초에
는 쌍용정유가 정기보수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져 국내 정유회사의 BTX공
장이 모두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이같은 BTX의 정기보수를 예상해 정유및 유화업체와 종합상사들은 지난달부
터 수입을 통한 BTX확보에 대거 나서고있어 BTX의 국제가 인상을 자극하고
있다.

국제현물시장(미국기준)의 벤젠가격은 최근 2주일사이에 2백90달러선에서
3백10달러수준으로 올라왔다.

또 톨루엔 가격은 같은 기간 2백20달러선에서 2백40달러정도로, 자일렌은 3
백30달러선에서 3백60달러수준으로 단기급등했다.

업계에서는 보통 2년마다 실시되는 BTX정기보수가 금년에 몰린데다 미국 등
지에서는 일반적으로 5월엔 BTX수요가 많아지기때문에 이 석유제품의 가격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양홍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