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사기 피해 모두 955 만달러 작년부터 3월까지 국내 중소기업들이
외국업체들로부터 수입사기를 당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3일 대한상사중재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난 3월말까지 국내업체들이
외국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클레임은 1백41건에 달하며 이 가운데 물품대금
과 관련된 클레임이 54건으로 피해금액은 모두 9백55만2천달러에 달했다.

충남 공주시의 한올섬유의 경우는 일본 사와사로부터 지난해 3월 디자인용
컴퓨터 2대,모뎀 2대,컬러프린터 1대,L/C전자자가도시스템 20대등 모두 4덕
5백만원 상당의 장비를 도입키로하고 물품대금을 지급했으나 도착된 전자자
가도시스템은 기계부분이 빠지고 대신 돌과 쇳덩어리만이 채워져 있었다는
것이다.

한올섬유는 이에 항의,피해보상을 받기로 하고 사와사측으로부터 3천3백만
엔짜리 약속어음을 받았으나 이 어음마저 부도처리됐다고 중재원은 밝혔다.

또 풍한산업은 지난해 7월 파키스탄의 빅토리사로부터 6천5백50만원 상당의
원단을 수입키로 하고 대금을 지급했으나 같은해 10월 부산항에 도착한 물품
은 부패된 원단및 산업쓰레기로 판명됐다.

이 회사는 파카스탄업체에 대해 피해보상을 3차례에 걸쳐 요구했으나 응답
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