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3월중 기관투자가들은 주가상승세가 뚜렷했던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팔고 포철 한전등 국민주는 매수에 치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거래소는 지난3월 한달동안 은행 투신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4천5백64억원어치 팔고 3천8백39억원어치 사들여
삼성전자가 기관순매도규모 1위(7백26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기관순매도 2위는 제일은행 4백62억원이며 이밖에 제일제당(2백89억원
순매도) 대한투자금융(1백40억원) 엘지화학(1백16억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3월중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규모는 1천3백23억원어치를 팔고
1천7백77억원어치 사들인 포항제철이 4백5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전도 4백20억원을 순매수해 매도보다 매수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밖에 삼성중공업(3백55억원) 대우중공업(3백15억원) 대우전자
(3백7억원)등도 기관들의 순매수규모가 컸다.

증권관계자들은 결산기를 맞은 일부기관투자가들이 주가상승세가 뚜렷해
매매익을 낼 수있거나 영업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종목은 매도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 순매수 상위종목에는 그동안 낙폭이 컸던 중저가권 대형주들이 주로
많았다.

한편 금년들어 3월말까지 지난3개월동안에도 기관투자가들의 순매도
규모는 삼성전자와 제일은행이 1천1백19억원및 7백81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순매수도 포철(6백79억원) 한전(5백59억원)등의 순으로 3월중
기관들이 활발하게 사고판 종목과 일치했다.

< 조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