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증권업종지수가 바닥없는 하락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4일 은행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552포인트 떨어진 519.02포인트를 기록,지
난 92년 10월17일 516.1 6포인트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증권업종도 올해들어 계속하락세를 보인데 이어 이날도 74.53포인트나
폭락하며 92년10월20일 1,770.74포인트이후 최저치인 1,788.46포인트로 마
감됐다.

당시 92년10월의 월평균 종합주가지수는 544.9 2포인트로 4일의 911.61포
인트보다 훨씬 낮아 이들업종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주들은 보통주 22개종목중 장기 신한 하나 국민은행등 4개종목을 제외
하고 모든 종목이 1만원대를 밑돌고 있다.

또 증권주들도 전체보통주 27개종목중 15개종목의 주가가 1만원대이하로
떨어졌다.

증권주는 종합주가지수가 400포인트대였을 때도 주가가 1만원대이하로 내
려간 적이 없다.

증권전문가들은 은행주들이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거듭되는 부도사태와
수요부진으로 상승시도가 번번이 꺾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신탁 장기은행등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점증하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주들은 이번 결산실적이 전년도보다 좋지 않은데다 95회계연도의
실적개선전망도 불투명해 상승반전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