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대표 김희근부회장)이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3,000만
달러규모의 빌라형 전원주택타운을 건립,동구권진출을 본격화한다.

벽산건설은 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시내 볼기지역 28,000평과 근교 텔키
지역 4,000평등 모두 32,000여평을 사업부지로 확보,이달 하순부터 헝가리
주택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2단계로 나누어 모두 160가구가 지어지는 이번 프로젝트는 1가구당
200여평의 부지에 건폐율 32%를 적용,최고급 내장재로 마감되는데
설계및 분양을 포함한 공사기간은 36개월이다.

시공은 벽산건설의 100%투자 현지법인인 베코-헝가리 KFT가 맡게되며
사업자금은 제일은행 런던지점이 담당하게 된다.

한편 벽산건설은 지난 91년 국내건설업체로는 최초로 동구권인 헝가리에
진출,91년 주헝가리 한국대사관공사를 시작으로 95년 3월 오피스빌딩인
바즈노크빌딩등 모두 5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회사는 헝가리를 본거지로 인근 체코,폴란드,루마니아,볼가리아등
동구권 진출확대를 위해 지난해 연말 현지시장조사를 마친데이어 올
하반기에는 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중심가에 지상17층 규모의 오피스빌딩등
짓기로 하는등 모두 3-4건의 개발프로젝트를 위해 현지업체와 협의중이다.

< 김태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