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20개의 중소탄광을 폐광하고 탄광지역인 태백시 삼척시
정선군등 3개시군을 스키장 카지노 골프장등을 지어 관광지역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통상산업부는 5일 사북사태때 제시했던 탄광지역대책을 토대로 이같
은 "석탄산업종합대책추진계획"을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통산부는 2000년이후 석탄생산의 적정규모를 4백30만t 수준으로 설정,
석탄산업을 계속 유지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우고 이를 위해 작년에 7백
40만t에 달했던 석탄생산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총 30개탄광중 동원탄좌 삼척탄좌등 10개 탄광만 장기적으로
유지키로 하고 중소탄광20개는 올해 폐광토록 할 방침이다.

통산부는 폐광이후에도 남는 무연탄은 발전소의 소비확대와 정부비축
으로 흡수키로 했다.

또 일부 무연탄은 북한에서 아연괴를 반입하고 있는 영풍이 아연괴대금
대신 지급하는 물물교환방식으로 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 대책에서 사북 고한지구 태백지구 도계지구등 탄광지역을
상반기중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도로 하수도시설등 기반시설설치를 우선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태백시 삼척시 정선군등을 고원관광지로 개발하기위해 지방자
치단체와 민간기업이 함께 하는 공영개발방식으로 스키장 골프장 카지노
위락시설등을 건설토록할 방침이다.

통산부는 제천에서 고한 사북을 거쳐 삼척까지 이어지는 38번 국도의
4차선확장공사의 완공시기를 당초 계획했던 2011년에서 2001년으로 단축
하고 탄광지역의 대체사업창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같은 사업에 필요한 폐광지역개발촉진법등 관련 법령제정을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