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선택 < 하박전 저 박정동 역 한국경제신문사 간 >

중국의 제문제를 지적하고 그 대안을 모색한 책.

총체적인 빈곤,공무원의 부정부패 인구폭발 환경오염 산업간의 불균형등
중국의 현안을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그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이책은 발간 즉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천안문사태이후 국민을 자극
한다는 이유로 금서가 됐다.

판금되기전 200여만부가 팔렸고 현재 필사본이 지하의 베스트셀러로 중국
전역을 누비고 있다.

저자는 중국의 가장 큰 문제는 가난하고 약한 것이 아니라 인력과 물자가
충분히 개발되지 못한데 있다고 지적한다.

권력자가 지식과 지식인의 가치를 알지못해 오랫동안 지식인을 박해
함으로써 인재가 부족해졌다는 것.

하박전박사는 62년 광동사범학교수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중산대학철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국수 < 김성동 저 >

갑신정변과 임오군란등 갖가지 정치적 소용돌이가 몰아친 조선조말부터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고 식민지의 암흑기로 접어든 때까지를 배경으로한
대하소설.

서울과 내포(충남)일원이 주요무대.

전통예인 보부상 농민등 기층민중들의 희망과 좌절을 당시의 언어로
묘사했다.

김옥균이 역적으로 몰리면서 같은 항렬인 이름끝자를 바꿀수 밖에 없던
소년 김석규가 노승과 바둑을 두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서울의 양반사회와 개화파 전형적인 시골선비 동학당 기생 승려등의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특히 잃어버린 민족어의 뿌리를 복원, 문학적 가치를 높인점이 주목된다.

일본말인 가족 부부 형제등은 일본말로서 식구 내외 동기라는 우리말을
내쫓고 들어온 것이라는 사실등을 밝혔다.

1부 5권중 2권이 나왔다.

< 솔 간 각권6,000원 >

<>.일본문학의 이해 < 최재철 저 >

세밀한 묘사와 감각적인 문체를 특징으로 하는 일본문학의 성격을 분석하고
구전설화에서 90년대문학까지의 흐름을 정리했다.

1부는 일본문학사와 현대문예사조, 수필문학의 동향을 소개했고 2부에서는
근대문학의 대표작가인 모리 오가이, 아쿠타가와 류우노스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생애와 문학을 살폈다.

3부에서는 전후 일본문학 최대의 쟁점인 "정치와 문학"논쟁, 최근의
무라카미 하루키현상등을 조명했다.

4부는 한일간의 비교문학적 접근을 통해 양국간 인식의 실체를 규명했다.

또 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문학등 최근 일본문학계의
동향을 짚어보고 한국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일본문학사연표를 부록으로 실었다.

저자는 외국어대교수.

< 민음사 간 6,500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