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지방의 대다수백화점들이 오는 14일부터 일제히 봄바겐세일에
들어간다.

롯데,신세계등의 대형백화점을 비롯한 거의 전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세일은각백화점마다 매출신장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름상품의 판촉을 강
화하는 한편 노마진상품등 저렴한 상품을 상당수 준비해 놓고 있는 것이
특징. 고객확보를 겨냥한 백화점간의 저가판매및 서비스경쟁도 치열,소
비자들은 모처럼의 알뜰쇼핑을 즐길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0---롯데백화점은 입점브랜드의 90%이상이 세일에 참여,10-50%의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숙녀복은 20-40%,신사의류 20-50%,아동,스포츠 10-50%씩의 할인율을
책정해 놓고 있다.

고객들의 대중교통수단 이용을 권장키 위해 세일기간중 매일 1천매씩
총5만매의 지하철승차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세일 첫날은 개점시간을 1시간 앞당겨 오전 9시30분에 오픈한다.

0---미도파는 입점브랜드의 93%가 세일에 참여하며 잡화,식품,생활용
품,의류등에 걸쳐 노마진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해 놓고 있다.

할인율은 20-50%.청량리점과 상계점에서는 식품바이어 추천상품전을 실
시,참조기,갈치,콩나물등을 염가에 선보이며 상계점은 아동복 창고대공개
전을 통해 유명브랜드의 초여름 아동복을 티셔츠 5천-7천원,반바지 7천-9
천원의 가격에 판매한다.

0---경방필은 노마진상품의 대량확보와 함께 세일에 참가하지 않는 브
랜드는 자사신용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10-20%씩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곁들인다.

식품매장에서는 전통장터의 상관습을 재현,매일 고객3백명을 대상으로
특정상품을 사면 덤으로 다른 상품을 끼워주는 이색서비스를 펼친다.

생선,정육등의 물기있는 생식품을 쇼핑이 끝날때까지 보관해주는 대형
냉장고를 지하1층에 설치했으며 대리급이상의 직원 20명으로 바겐세일 지
도팀을 구성,고객들의 쇼핑중 불만사항을 즉석에서 처리해 줄 예정이다.

0---태화쇼핑은 7일부터 봄바겐세일을 실시한다.

할인율은 잡화20-40%,숙녀의류20-30%,가정용품 5-50%등이며 캠코더 일부
모델을 48만5천원의 가격에 판매한다.

세일기간중의 특별이벤트로 모피,토스카나등의 균일가전을 실시,무스탕,
옥시도자켓을 25만원에 선보인다.

페라리오,오일릴리등의 해외명품의류 특별초대전 행사도 곁들여 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