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가 국내손보사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현지기업에 대한 보험서비스
에 나서고 삼성화재가 베트남 주재사무소를 개설하는등 국내보험사의 동남아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LG화재는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일합섬 선경 화승 삼익악기등
현지진출기업 65개사를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진출기업의 효율적인 위험관리"
를 주제로한 세미나를 가졌다.
국내보험사가 해외진출기업에 대해 이같은 현지보험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G화재 관계자는 "국내기업의 동남아진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지역에서의
보험영업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며 ""LG고객은 세계입니다"라는 이번 고객의
달 행사 슬로건에 맞춰 실시한 이번 행사는 향후 해외영업의 활성화라는 측면
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이에앞서 지난3일 동양인도네시아(화승) 현지공장에 대한 위험도조사
도 실시하는등 해외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LG화재의 움직임은 삼성 현대등 다른 대형손보사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국내보험사의 서비스대상이 동남아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날 베트남 상무성으로부터 베트남 주재사무소 설치에
대한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베트남 국영보험사인 바오비엣사와 업무제휴관계를 맺은
삼성은 올해중 호치민시에 사무소를 내 현지투자를 추진중인 국내기업등을
대상으로 보험상담및 위험관리상담에 나설 계획이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