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관광호텔엔 다양한 식당들이 있고 각기 독특한 요리를 자랑하지만
특히 유명한 간판레스토랑이 있다.

최고의 요리를 자랑하는 호텔식당중에서도 요리와 분위기등에서 최상의
명성을 갖고 있는 "호텔별미집"을 알아본다.

<>.태극무늬가 아로새겨진 자동문이 열리면 고풍스런 반닫이와 격자무늬
창호문이 손님을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이끄는 곳.

87년 오픈한 세종호텔의 한식당 "한가람"은 한국을 대표할수 있는 요리를
다양하게 내놓되 지나치게 향토색 짙은 음식은 배제, 외국인들이 한국음식을
맛보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식당의 여운산지배인은 전통의 한정식풀코스(1인당 3만5,000~6만원)가
가장 많이 찾는 메뉴라고 말한다.

<>.서울 힐튼호텔의 이탈리아식당 "일 폰테"는 우리나라 호텔중에서 최초로
문을 연 이태리식당.

호텔측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경쟁호텔의 이탈리아식당중에서 매출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86년초에 첫선을 보인 일 폰테는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이는 오픈 스타일
이어서 이탈리아특유의 평화롭고 자유스런 분위기가 우선 매력을 끈다.

지난 92년초에 초빙한 이탈리아출신의 안젤로 보스코주방장과 한국인
이만식과장등이 정통 이탈리아요리를 내놓고 있는데 직접 뽑아낸 신선한
이탈리아국수 "파스타"가 특히 알려져 있다.

<>.서울 르네상스호텔의 메인레스토랑인 "노블레스"는 정통 유럽의 요리를
맛볼수 있는 장안의 몇안되는 양식당중의 하나로 특히 프랑스요리가 전문
이다.

안심스테이크와 바닷가재요리등이 손님들이 즐겨찾는 인기요리이며 이동
테이블에서 즉석으로 크레이프나 치즈샐러드등을 디저트로 만들어주는
"플레이밍서비스"등이 이채롭다.

<>.스위스그랜드호텔의 스위스식당 "라발레뜨"는 스위스의 독특한 전통
요리인 "폰듀"를 맛볼수 있는 곳이다.

치즈에 포도주 마늘등을 가미하여 녹인후 빵조각을 찍어먹는 "치즈폰듀",
뜨겁게 달군 기름에 쇠고기와 송아지고기를 넣어 익힌후 꺼내 여러가지소스
를 곁들여 먹는 "폰듀 브르귀뇬"(한국인 입맛에 맞음)등 9가지 다채로운
스위스정통폰듀가 준비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7일자).